일상속 업무 등 연기 취소 경험 여성 54.7% 30대 63.6%
30대 응답 중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 걱정 된다 가장 높아
인터넷 검색(31.8%), 어플(30.3% 통해 미세먼지 정보 확인
국민 희망 메시지 중국과 외교적 해결, 산업계 공해관리 등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미세먼지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까.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5명 이상(52.3%)은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 업무 등의 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미세먼지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닐슨코리아가 진행한 '미세먼지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인 10명 중 8명(80.0%)은 미세먼지가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2.3%)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 업무 등의 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세먼지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과 미세먼지가 국민 생활과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닐슨코리아의 '미세먼지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70세 미만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월 15일에서 25일 중에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으며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는 ±3.1%p이다.
한국인 10명 중 8명(80.0%)은 미세먼지가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고, 과반수 이상(52.3%)은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 업무 등의 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은 '남성 (50.0%)'보다는 '여성 (54.7%)'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 (63.6%)'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악화·우려 경험에 대한 응답을 살펴본 결과,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고, 걱정이 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0대 (17.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대(16.0%), 50대 이상(9.9%), 40대(8.7%) 연령층 순으로 나타나 미세먼지가 실제 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30대' 연령층에서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할 때 찾아보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응답자(31.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어플(위젯 포함) 등을 통해 항시 찾아보고 있다(30.3%)",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전날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다(29.6%)"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별도로 정보를 찾아보지는 않는다"는 8.3%로 나타나 미세먼지 관련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미세먼지 날림먼지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 중 건설현장이다. 물뿌리기는 형식적이지만, 실제 가장 많이 콘트리트 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곳이 신축건물 내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유통되는 시멘트에는 많은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공사과정에서 대기중으로 많이 배출돼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최진경 기자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국민이 희망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에 대해서는 ▲주변국과 외교적 문제 해결(45.0%) ▲노후화 발전 시설, 산업 시설 등의 공해관리(26.5%) ▲경유차, 노후차 운행 제한, 공회전 제한 등의 미세먼지 저감 조치(20.3%) ▲인공강우 실험 등 미세먼지 저감 관련 연구정책 추진(4.6%)▲마스크 등 의료지원 장비 연구 및 개선(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최원석 전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인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과 우려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인의 과반수 이상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 업무 등의 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업, 정부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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