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종이컵, 두루마리 화장지 교환
서초구 "자원재활용 활성화 동참" 당부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우유팩 여기 있어요!. 화장지로 주세요." 고사리손의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먹던 우유팩을 잘 씻고 말려고 가져오는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주민센터(동장 정우순)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다원권역의 원아들과 함께 지난 24일 '자원순환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은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가정 보육시설 등 인근 3~6개의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은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다원권역의 원아 31명과 교사·학부모 9명이 주민센터에 방문해, 원아들이 그동안 직접 차곡차곡 모아뒀던 우유팩과 종이컵을 전달하며 수거보상인 두루마리 화장지로 교환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실천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우유팩은 천연펄프 소재로 고급화장지 등으로 재생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상당량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이에 주민센터는 우유팩과 종이컵 등을 주민센터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사업인 '종이팩류 수거보상제'를 실시, 100%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정우순 방배본동장은 "아이들이 우유팩과 종이컵을 화장지와 교환하면서 자원순환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비롯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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