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흙의 소중함과 보전 필요성 법정기념일 지정
11일, 점토 흙 핸드프린팅·흙 가꾸기 선언 선포 행사
농업생산 근간 우리 삶 터전 흙 잘 가꾸고 보전 결의
농식품부 주최, 농협· 농진청· 한국토양비료학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농촌진흥청, 한국토양비료학회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건강한 흙이 존재해야 건강한 농촌이 가능하고, 국민의 먹거리가 지속가능하다.
농협중앙회는 11일 오전 10시 30분에 '흙의 날'기념식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 농촌진흥청, 한국토양비료학회가 주관해 오전에는 기념식을, 오후에는 '건강한 흙·건강한 농촌가꾸기'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토양 형성과정 전시와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 등이 펼쳐졌다.
'흙의 날'(매년 3월11일)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으며, 올해는 네 번째로 맞이하는 기념일이다. 기념식은 흙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 유공자 표창과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선언문 선포 등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박준홍 연구사 등 20명이 영예의 수상자로, 건강한 흙을 가꾸기 위한 연구개발, 농업인 교육 및 홍보 등 그간의 토양환경보전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농협중앙회장, 농식품부장관, 농업인 대표 등 9명이 점토 흙에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통해 농업생산의 근간이자 우리 삶의 터전인 흙을 잘 가꾸고 보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 ▲흙의 날 기념식 유공자 표창 |
심포지엄에서 건강한 흙을 보전하기 위한 관리전략과 이를 통한 건강한 농촌가꾸기의 실천사례 등을 발표하고 소비자, 농업인, 언론인, 학계, 정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내용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는 경상대학교 김필주 교수의 '건강한 흙 가꾸기 위한 합리적 양분관리전략',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연합회 박영범 회장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과 그린뉴딜', 지역활성화센터 이정화 이사의 '주민 스스로 흙과 물을 보호하는 농업활동의 실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자운마루 김승중 대표의 '흙-건강-생명을 품은 자운마루의 전원일기'을 각각 발표했다.
기념식 행사와 더불어 토양 형성과정 등 전시회와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화분 분갈이 등 체험행사도 소중한 흙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 ▲토양조사 경진대회는 매년 전국 대학교에서 참여한 가운데, 토양의 질, 토양 건강성 등을 표본조사하고 있다. |
국내 비료업계는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생산력 향상에 필요한 상토, 유기질비료, 무기질비료 등 농자재를 전시하고 기능과 효과를 설명에 농민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아울러 상토, 인공석 등으로 작물이식과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에 식물생육에 필수적인 흙의 고마움도 알렸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도 농협은 300만 농업인의 생명창고인 흙의 공익적 가치를 제고하고, 공유재로서 건강한 흙과 농촌 가꾸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양비료학회 장용선 회장은 "우리 학회가 추구해온 토양, 식물영양, 비료 및 농업 환경 분야의 지식과 기술 발전의 보급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건강한 흙이 자연과 사람을 가장 유익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매개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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