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 경고 무시 과학적인가 반문
정부 대응 애초 과학 들어설 자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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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신지혜 대변인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후쿠시마 오염수 과학적 검증하겠다던 정부여당, 국책연구기관 보고서는 왜 숨깁니까?"
국책연구기관 4곳이 발간한 협동연구보고서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은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이 보고서들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과 안전 등에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변인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온 보고서를 감추고 일반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여당은 과학적인 관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응하겠다고 해놓고, 국책 연구기관의 경고는 무시하는 건 과학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하고야 말겠다는 계획대로 움직이면서 오염수 방출을 우려하는 국민을 가짜뉴스에 현혹된 현명하지 않은 국민 취급해왔다."며 정부의 대응에서 애초에 과학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던 건 아닌지 되물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 방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며 "긴 시간을 두고 충분한 과학적 검증을 해도 불안이 채 가시지 않을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짜뉴스 엄단 운운하며 일본 하고 싶은 대로 방출에 협조해 준 것도 정부"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물었다.
신지혜 대변인은 "국책연구기관 보고서를 비공개 결정한 정부는 과학적 검증이나 가짜뉴스 엄단하겠다고 말할 자격을 잃은 것으로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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