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부터 생태교육까지…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서울그린트러스트, 다양한 식물을 함께 나비정원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나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5월 1일 문을 열었다.
성동구 서울숲 안에 위치한 서울숲 나비정원은 2009년 서울시내에 처음으로 조성, 2013년 현재의 규모(554㎡)로 확장됐다. 2018년에 노후된 천장과 벽면을 교체하고 자동문을 설치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나비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새단장을 했다.
나비정원은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등 10여종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
또 나비애벌레를 위한 유채, 케일 등의 먹이식물과 나비가 꿀을 먹는 허브를 포함한 34종의 흡밀식물을 함께 심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나비뿐만 아니라, 나비가 식물에 알을 낳아 애벌레가 돼 잎을 먹는 모습과 번데기가 돼 우화하는 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어 나비의 한살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비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숲은 5월부터 10월까지는 나비정원에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실내공간에서만 관찰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곤충식물원 앞 나비화단에 꿀풀, 붓들레아, 큰금계국, 까치수염, 자엽크로버, 산부추, 숫잔대, 서양톱풀, 배초향 등 40종의 식물들을 심어 공원 곳곳에서도 많은 나비를 만날 수 있다.
나비정원 개원과 함께 나비의 생태에 대해 배우고 관찰하는 '나비야 날자', 단체프로그램인 '꿀벌과 나비' 등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예약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된다.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이 나비정원에서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서울숲 곳곳에서 자연 속의 나비를 만나며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숲에서 5월 3일부터 어린이날까지 3일간 열리는 '서울숲 파크데이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공연 및 놀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숲컨서번시에 전화 문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비정원 운영: 10월 31일(10:00~17:00), 월요일 휴관, 휴관기(11월~4월) 곤충식물원 2층에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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