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2위 시드니 넘고 151개 도시 15위
기후위기 대응·ESG 기반 성과 국제 인정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5년 GDS-I(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Index, 글로벌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 최종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하며, 지난해 아태 지역 2위 시드니를 제치고 글로벌 151개 도시 중 15위(Top 10%)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보다 평가 점수가 2.75% 상승했고, 아태 지역 1위인 호주 멜번과의 점수 차이도 불과 1.38%에 그쳐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GDS-I는 전 세계 주요 마이스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공급망,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4개 분야 76개 항목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강화가 전 세계 마이스 도시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각 도시들은 국제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검증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DS-I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여개였던 참여 도시 수가 올해 151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시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GDS-I 평가에 참여하며, 매년 강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 전시·회의 운영 ▲ESG기반 정책 추진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 고양시의 구체적 노력과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2022·23년 연속 아태지역 1위를 달성했고, BBC가 선정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 도시'에도 소개되는 등 세계 위상을 이어왔다. 지난해 다소 순위가 하락했으나, 올해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 및 시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GDS-I 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라, 도시가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를 넘어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데 정책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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