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마을정수시스템 시범 제안
고가 RO필터 미사용, 저에너지 장점
지하수 안전한 식수 전환 물 복지
반승현 대표 "환경 친화성 등 차별"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를 품고 있는 제주도가 인구 증가로 물 부족과 지하수 오염으로 내몰려 있다.
제주 지하수의 지속가능을 훼손하는 염분이 증가하고 있어 농업용수와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다.
지하수 염분를 줄이는 정수 기술 도입에 주목받으면서, 중금속 폐수 정화기술력을 보유한 오투엔비(O2&B)의 MCDI(Membrane Capacitive Deionization) 탈염기술이 시범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기술은 전기화학적 원리를 활용 제주도 지하수에 포함된 염분을 효과적인 제거하는 혁신적인 정수 솔루션이다. 무엇보다도 고가 RO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오투엔비 반승현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주도에 시범사업을 제안하는 것은 기존 역삼투압(RO) 방식 대비 낮은 에너지 소비, 높은 효율성, 간편한 유지보수, 환경 친화성 등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서"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제주도의 기수(지하수) 내 염분 문제를 해결해 안전한 식수 공급이 가능하다."며 "청정 제주도 유네스코 지정 품격에 걸맞게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 대표는 오투엔비는 사업 제안은 제주 지하수(기수)를 MCDI 기술로 정수해 식수화하고, 소규모 마을 단위의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지 선정은 제주도 내 물 부족이 심각하거나 지하수 염분 농도가 높은 소규모 마을 대상지 2곳을 예상하고 있다.
사업 예산 확보는 파일럿 시범사업을 위해 제주도 지자체 예산 확보, 집행을 조건이다. 파일럿 장비 설치는 선정된 각 마을에 하루 50톤급의 MCDI 파일럿 정수 장비를 운영해 기술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반승현 대표이사는 "이번 제안을 제주도청 및 도의회에 제출해 도 예산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가능하다."며 "더 나아가 해외 곳곳에서 진출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대효과는 안정성 확보다. 염분으로 인해 식수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제주 지하수를 안전한 식수로 전환해 지역 주민들의 물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물 부족 해소에도 기여가 가능하다. 기후위기로 인해 특히 제주도 화산암 특성상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수자원 확보가 어려워 제한적인 수자원 문제 해결과 동시, 미래 물 부족 위기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오투엔비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은 에너지 효율성과 높고 폐수 발생이 적은 MCDI 방식이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며,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진다.
이미 국제기구를 통해 물부족 국가 아프리카 대륙, 아시아권, 중동 국가에서 관심사로 오투엔비를 주목한 상황이다. 오투엔비는 7월9일 개막하는 제12회 제주 e-모빌리티엑스포에 참석해 수질분야에 대한 기술소개도 할 예정이다. [환경데일리 =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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