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기온, 슈퍼컴퓨터 예보 예측불허
물난리, 산사태 복구의 현장 구슬땀
습한 기온 열대야 이어져 가장 더워
"염소뿔도 녹는다." 대서 더위 때문에 나온 속담이다.
22일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대서(大暑)'다.
초복 전부터 내린 극한 폭우는 농촌을 뒤집어놨다. 앞으로 예측불허의 기상조건을 안고, 기상청 슈퍼컴퓨터 조차 예보가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중복(中伏)을 앞두고 더위가 가장 심하고 8월 말까지 길게 더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습폭우는 태풍과 함께 더 잦아질 수 있는 관측이다. 대서는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22일 전국적으로 무더위 속에 내륙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소나기도 내리기를 반복한다.
습한 기온으로 열대야가 이어져 가장 덥게 느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당분간 열대야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끝자락 여름 풍경은 극과 극이다. 더위를 잠시 날릴 아이스크림 가게는 대목 중 대목이다.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산청, 경기 가평을 비롯해 충남 대전, 전남 광주 곳곳은 군인, 자원봉사자 등 투입돼 복구의 구슬땀으로 애를 쓰고 있다.
국회의사당 내부에는 시원한 분수가 잠시 시원함을 날려주고 있다. 청개구리는 비에 때를 만나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띈다. 그러나 대부분 로드킬을 당하기 일쑤다.
한 여름 뙤약볕에 제비 나비, 하늘 구름 떼는 먼 산 크기보다 더 크게 덮고 있다. [환경데일리 = 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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