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빈자리 채운 벤츠, 렉서스, BMW, 랜드로버 빅4
월드 프리미어 2종, 아시아 프리미어 18종 등 총 42종 신차 공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사진 박노석 기자]세계 최초 대한민국에서 첫 선을 보인 글로벌 자동차를 리더하는 월드 프리미어 2종을 비롯 아시아 프리미어 18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 등 총 42종의 신차에 일반 관객들의 즐거움과 기대감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7서울모터쇼가 31일 개막을 앞두고 프레스데이에서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를 주제가 한층 다가왔다.
4월 9일까지 열흘간 킨텍스에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을 시간에 쫓길 정도로 다양한 신차들이 선보였다.
31일 오전 10시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등 주요 인사를 비롯 참가업체 대표, 학계와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브랜드 9개, 비엠더블유(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랜드로버, 재규어, 링컨, 시트로엥, 푸조, 마세라티, 혼다, 닉산, 등 수입차 브랜드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번 모터쇼는 현대차 경우 제네시스의 브랜드 부스를 따로 마련해 차별성을 극대화했다.
서울모터쇼의 가장 큰 기대작은 역시 메르세데스 벤츠다. 프레스 브리핑때 쇼를 방불케할 정도로 퍼포먼스와 차세대 더 뉴 클래스 쿠페,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C 350e, 압권을 자아냈다.
아시아 최초 선보인 만큼 816마력 파워, 시속 318km, 최고의 연비와 제로백 3초대로 주파는 기본, 친환경차 이미지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km당 48g으로 가장 적게 배출한다고 외관 디자인 만큼 뽑냈다.
메르세데스-AMG도 독립 브랜드로 최초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2억6280만원)를 자랑하는 포르쉐 911 카레라 터보는 전통성을 잘 지켜내며 기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상용차 브랜드인 만(MAN)도 처음으로 참석한다. 완성차업체를 제외한 부품, IT, 튜닝 및 캠핑, 타이어 및 이륜차, 용품, 서비스 업체는 총 194개사가 이번 모터쇼에 함께한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만도, 경신 등 부품회사들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신차는 세계 최초 공개모델 2종, 아시아 최초 공개모델 18종(콘셉트카 4종), 국내 최초 공개모델 22종(콘셉트카 4종) 등 총 42종(콘셉트카 8종)이다. 전체 출품차량은 243종 약 300대에 달하며 친환경차는 이중 약 20%인 50종, 콘셉트카는 11종이다.
이번 모터쇼는 자율주행차 및 관련 기술이 상당 수준 전시된다.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을 실제 주행을 연상하게 만든 큰 부스 규모를 자랑하듯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전시장에서 직접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양웅철 부회장에 나서 "현대차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로 미래 라이프 스타일로 주도하고 포괄적인 안정성 확보, 제한으로부터 벗어나는 인간을 향해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의 결정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직접 커넥티드카의 장점을 크게 4가지인 선제적 안전, 지속발전한 편리성, 이용 및 관리 비용의 절감의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에 따른 독자 운영 체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FE수소전기차 콘셉트도 등장시켜, 내년 2월 출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차량을 보기 위해, 독립부스관이 마련된 제네시스관, 아이오닉 자율주행존을 찾아 꼼꼼하게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검색포털의 대표주자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한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프레스 브리핑을 통해 "공간과 이동에 대한 '생활환경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 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사들 역시 집에서 주차장에 차를 직접 불러올 수 있고, 주차도 리모컨 하나로 빈자리를 찾아 안전하게 파킹이 가능한 기슬도 내놨다.
이번 모터쇼는 일반 관람객들이 예상했던대로 '자율주행차', '친환경차'로 키워드를 가장 많이 드러냈다.
주최측인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참여 모든 브랜드의 색깔은 '그린(Green)'과 '커넥티드카'"라며 "현대자동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도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자동차산업의 트렌드를 리더하는 렉서스, BMW, 벤츠의 기술력은 상상 이상으로 관람객들이 시선집중을 끌기 충분한 흥미와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일반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등 드라이버의 오감 만족행사도 흥미거리다.
그 중 단연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는 기대 이상이다. 이미 문의가 폭발할 정도다.
개최 기간 중 4월 4일, 5일, 6일에 미래 자동차산업의 화두인 자동차와 IT융합 등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진행된다. 가족 관람객들을 위해 제2전시장 7홀에 자동차생활문화관을 마련해 캠핑카 전시, 체험, 교육, 놀이 등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아쉬움이 큰 부분은 아우디, 폭스바겐 불참에 따른 빈 자리다.
이미 드러난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앞으로 2년 뒤 정직한 기술이 한층 진보한 컨셉트카들에 기대를 두고 있다.
타 외국계 자동차 완성차 매니저는 "이들이 참여했으면 좀 더 풍성한 전시장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첨단 자동차 기술과 미래 자동차 생활이 서울모터쇼에 펼쳐진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자동차 관련 산업을 이해하고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로 1995년 제 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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