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업 진출 기반 조성 및 수출·수주 지원
환경부, 인니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
상하수도, 수력발전, 탄소 감축 등 분야
인도네시아 물산업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기후위기에 따른 수자원확보와 가뭄, 홍수에 따른 함축된 기술력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첫 외부 파트너로 대한민국을 찾기 시작했다.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자카르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새로운 시장개척을 집중한다.
이번 파견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기업이 진행 중인 수주 사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향후 해외 진출이 유망한 물 산업을 중심으로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수주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공공사업부, 환경부, 에너지광물자원부 등)과의 정부 간 환경협력회의 △한국-인도네시아 물 산업 협력세미나 △국내 물 기업과 인도네시아 발주처 간 1:1 수출·수주 상담회 등을 통해 상하수도, 수력발전, 탄소 감축 등 분야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한국물산업협의회(KWP), 블루센, 블루윈, 유앤유, 대윤계기산업, 주안엔지니어링 등 녹색기업 12개사다.

12일, 한국-인도네시아 물 산업 협력 세미나는 인도네시아의 물 산업 정책 방향, 물 분야 디지털 전환 현황, 지역별 무수수량(Non Revenue Water) 발생 문제 및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한다.
이어서 국내 12개 기업이 유수율 제고, 관망 관리, 해수 담수화, 수처리 플랜트 등에 대한 신기술·신제품을 소개한다. 세미나 이후, 발주처와 1:1만남을 통해 현지 발주처와 국내기업간 심층적인 상담도 진행한다.
둘째 날(8월 13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및 환경부와의 정부 간 협력회의를 통해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시보르빠(Siborpa)수력발전사업(114MW)과 LX인터네셔널이 추진하고 있는 하상(Hasang) 수력발전사업(41MW)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정 문제를 논의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 3월 민간기업(외국 기업)에 대해 배출권을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관련 제도의 미비 등으로 실제 인정은 지연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협의에서 민간기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인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환경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KWP 관계자는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 참석과 함께 전시 참가는 한국환경보전원, 경북도 등 20여개 기업 정도가 선보인다."며 "환경부와 세미나, 정부미팅, 인니 협회 및 지자체 협력사업 발굴을 적극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외국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이 실시한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탄소배출권이 인정되면 국내기업의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인도네시아와의 그린 파트너십은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기회를 넓히고, 경제·환경적 가치까지 창출할 것"이라며 "현장의 애로를 면밀히 점검하여 실질적인 계약과 투자로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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