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20일 성남시 논골대안공간 '틈' 남한산성 소재 담아
참여작가 김주영, 장영진, 전상영, 정현선, 채영임, 홍수영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성남에서 다큐사진으로 꾸준히 활동과 배움을 하는 사진가 그룹 더룩스(theLUX)가 논골과 인접해 있는 남한산성을 취재해 준비한 사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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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룩스' 김주영 회장은 사진전 초대의 글을 통해 "역사는 난세에 승자 치세 에 강자에 의해 쓰여진다. 그런 역사가 패자나 약자에게 친절하고 세심할리가 없다."고 했다. |
다큐 사진작가들은 최근 김훈 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재조명한 '남한산성'을 소재로 담았다.
매번 오를때마다 보는 모습도 있을 것이며, '사진이 뭐 이래?'하며 본체만체 할 때도 많죠?
이번만은 더룩스의 다큐사진은 무엇을 담으려 했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룩스' 김주영 회장은 사진전 초대의 글을 통해 "역사는 난세에 승자 치세에 강자에 의해 쓰여진다. 그런 역사가 패자나 약자에게 친절하고 세심할리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역사는 인과도 없고 늘 진실이 아니다는 논리도 성립된다. 사람들이 정사보다 야사에 더 정이 가는것은 그것이 사실이냐 진실이냐를 차치하고 패자나 약자를 배려한 마음이 숨어져있기 때문이다고 다큐사진전의 내면을 꺼냈다.
김 회장은 '남한산성'이라는 단어 혹은 유적을 대하면 일단 머리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그 무엇하나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생각의 대부분인 항전과 항복대한 조정 먹물들의 논쟁보다 배를 곯아가며 두려움과 추위에 떨고 있었던 민초를 먼저 생각했다. 대가리 박고 자기 목숨을 구걸했던 당시 지도층 보다 전후 청으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했던 50만의 조선 민중을 떠올렸다.
그것이 그른 생각이든 옳은 생각이든을 망정하고 성남에서 다큐사진을 공부하고 연구중인 학생 6명이 나름의 눈으로 본 남한산성을 가감없이 일반인집 지하실을 마을 대안공간으로 개조한 전시장 벽에 걸려한다.
그곳은 성남하고도 산성 아래 단대동 논골마을이다. 누구에게는 우리 마을 옆집일것이요. 누구에게는 김포에서 동경가는 시간보다 멀 곳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남한산성과 벽에걸린 남한산성을 비교해보고 싶은 분들을 초대한다고 했다.
이번 다큐사진전 남한산성에 작품을 내건 작가 몇명의 노트를 펼쳐본다.
김주영 작가는 "어느날 군주와 조정은 따뜻한 옷에 흰밥을 먹고있을때 얼어붙은 성벽에 기대어 배를 곯으며 창을 들고 밤을 지새야했다. 성을 나갔던 아들과 이웃집 김씨는 고향산천 다시 밟을날은 오기야 할까?
장영진 작가는 슬픈 역사의 현장인 남한산성은 현재는 주말마다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가 됐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가에 대한 물음이 사진을 찍는 우리들에게 줬다.
전상영 작가는 남한산성을 취재하고 준비하면서 장소와 공간이 갖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이해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사진을 통한 인식은 아련하게 상상돼지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싶다.
채영임 작가는 다음해는 셔터를 꾹꾹 눌러 상이 맺히는 즐거움에 일희일비(一喜一悲), 남한산성, 얄팍하게 퍼올린 나의 첫 삽질은 현재적 풍경의 속살거림을 담았다.
홍수영 작가는 살아 남은 역사는 치열한 투쟁의 결과이다. 우리는 그 흉터 속에서 생채기 난 희망을 찾아 낸다.
- 전시명 : 남한산성展
- 전시기간 : 2017년 12월 8일~ 20일
- 참여작가 : 더룩스(김주영, 장영진, 전상영, 정현선, 채영임, 홍수영)
- Open 10:00 / Close18:00
- 전시장 : 논골대안공간'틈'
한편 남한산성 아랫녘의 성남 논골 문화마을 대안공간 '틈'은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 673 소재)은 동네 이웃과 소통키 위한 문화 하방운동을 지향하며, 주민참여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네 문화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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