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기업 현장맞춤 기술개발 지원
'워터-오작교 기술, 26년 신규 기술 선정
재생에너지, 디지털물관리, 지하안전관리
K-eco,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K-water
KEITI, 물기술인증원, 상하수도협회, KWP 등
디지털물관리분야에서부터
환경부는 16일 엘더블유 컨벤션센터에서 물기업들이 제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국가 기술개발(R&D)과 직접 연결하는 '워터(Water)-오작교(烏鵲橋) 기술개발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물분야 국가 R&D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물기업과 연계하는 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물산업 현장에서 물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수요를 국가 기술 개발 과제로 직접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물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본보기를 제시한다.
참여 기관은 K-eco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물산업협의회(KWP), 한국물포럼이다.
환경부 산하기관은 국내외 물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90여 건 물분야 기술개발 수요를 조사했다.
기술개발 수요를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중복성 검토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이달 초에 총 13건의 물분야 수요 기술을 선별했다.
이들 기술 13건을 분야별로 △재생에너지 2건 △디지털물관리 6건 △지하안전관리 1건 △첨단분석 2건 △자원회수 2건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대표 기술의 주요 내용은 △수열에너지 활용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응집제 투입 등 인공지능 활용 디지털물관리 기술도 주목을 끈다. 그외 △지하매설 관로 수충격 발생지점 확인 안전관리 기술 △광학기술과 인공지능 결합 탁도ㆍ세균 검출 첨단분석 기술 △생물막 반응 이용한 하수자원회수 기술 등이다.
발표회는 관련 기술을 제안한 기업 대표가 이를 소개한다. 이후 물산업 유관기관 및 학회, 물기업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단의 최종 조언(멘토링)을 거쳐 물분야 국가 기술개발 기획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관련 심사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6년 신규 국가 기술개발 과제로 이들 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회를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발표회를 통해 물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개발에 대한 만성적인 갈증 해소와 국내 물산업 진흥 및 물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술수요를 제공한 물기업에 대해 실증 기반 시설 지원, 전문가 자문, 해외 물시장 개척단 참가 등 환경부가 추진하는 지원사업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워터-오작교는 이름 그대로 산학연 민관이 현장과 기술을 잇는 가교이자, 기업 중심의 맞춤형 R&D 사례가 발굴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수요를 적극 정책에 반영하고, 그 기술이 다시 산업을 견인해 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