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형 30kW 태양광·세대별 플러그인
파주시–경기도 공동 지원, 에너지 자립 아파트
경기도 최초로 민간 아파트 내에서 에너지 자립형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경기도형 아파트 RE100'시범단지로 선정된 운정동문디이스트 아파트가 옥상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공동주택의 친환경 전환 시대를 알렸다.
지난 23일 오후, 파주시 교하동 운정동문디이스트 아파트 옥상에서 3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세대별 난간 플러그인태양광(9.4kW)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입주민과 동대표, 파주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각각 40%씩, 총 80%의 설치비를 지원한 '아파트 RE100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단지 내 18개 동 가운데 한 개 동에 시범 설치됐으며, 시공은 파주 지역 에너지 전문기업인 ㈜두리에너지가 맡았다.
이관권 운정동문디이스트 입주자대표 회장은 "우리 아파트가 경기도의 RE100 시범단지로 선정되어 매우 뜻깊다”며 “주민이 직접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 에너지정책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공동주택 에너지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파주시 내 다른 아파트 단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두리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설치가 아니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전환 문화의 시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운정동문디이스트 아파트는 단일 전력계약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이번 옥상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동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누진제 완화 등 실질적인 경제성이 기대된다.
파주시와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다른 동으로 확대 적용하고, 관내 다른 단지로의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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