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장애인 등 폭 넓게 무장애 탐방 제공
여가 문화 부응 노후시설 개선과 맞춤형까지
무장애 탐방로 12곳, 무장애 야영시설 181동
국립공원시설 이용만족도 92.01점 높아
가족단위 즐길 숲체험시설 12곳 조성
정상 등반형 탐방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국립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조건들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국립공원의 가치가 높아지고 기대치가 향상되면서 관련 숲체험과 우리 산의 아름다움을 누리도록 지원하고, 특히 안심 안전한 탐방 기반시설을 꾸준히 늘리고 다양한 체험 과정을 운영해 보다 향상된 수준의 탐방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후위기, 탄소중립 시대에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탄소 흡수원은 국립공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미 10년 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을 녹색목록(Green List)에 등재했다.
녹색목록 선정 조건은 까다롭다. 우선 자원보호상태, 탐방객 서비스, 사회·경제적(ESG) 기여도 등 보호지역관리 전반에 관한 80여 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가장 먼저 인증받은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포함되고 생물종 다양성과 자연보전 우수성, 안전한 탐방서비스 등 보전과 이용에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전사적으로 친환경 국립공원을 목표로, 쓰레기 최소화, 탐방로 외 출입 엄격규제, 자연생태계 파괴 훼손 관리감독 강화까지 전방위로 집중하고 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자연·문화경관이 우수하기 지켜내기 위해서는 풀 한 포기, 나무 가지조차 아끼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지금 세대들이 잘 지켜주면 미래세대에게 국립공원이 어떤 가치를 전달할 지 훗날 알게 된다며 보전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전국 18곳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모든 분이 함께 기후변화로 힘들어 하는 생물들의 기후환경 리더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가문화의 변화로 국립공원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보전과 함께 지속가능한 이용 요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따라 환경부는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다양한 탐방 과정을 제공해왔다.
2022년부터 북한산 등 14개 공원에 무장애 탐방로 12곳, 무장애 야영시설 181동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주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시설위주였던 기존과 달리 시각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등을 배려한 탐방 유도 시설(난간, 점자블럭 등)을 추가로 설치하며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무장애 탐방로는 기조성 59개 구간 53.09km 이외 2022년부터 12개 구간 6.02km 신설했다.
무장애 야영시설은 야영지,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 높낮이 차이를 없애 교통약자들도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전국 국립공원 내에 총 330동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이러한 탐방 기반시설 확충에 맞춰 탐방 과정도 기존 장애인 대상에서 임신부, 노인, 아동‧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장애인 대상 고지대 탐방, 임신부 숲속 태교여행, 노인 건강증진을 위한 노르딕 워킹 등 맞춤형 생태체험을 제공해 국민 모두가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탐방약자 대상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 확대했는데 23년 2981명에서 올해는 무려 1만4147명으로 10배 이상 늘어 큰 호응을 받았다.
국민이 보다 쾌적하게 국립공원을 이용하도록 2023년부터 노후시설 전면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주차장 10곳, 공중화장실 55곳을 시작으로 2024년 야영장 3곳, 주차장 11곳, 공중화장실 35곳, 탐방안내소 4곳의 개선을 완료해 국립공원의 품격에 걸맞은 수준 높은 시설을 탐방객에게 제공했다.
국립공원 전면개선사업은 20년 이상 노후화된 공원시설 4종(야영장, 주차장, 공중 화장실, 탐방안내소) 161개소를 5년간 1503억원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게 된다.
특히 크게 변화되고 있는 부분은 탐방문화가 과거와 많이 달려졌다. 정상 등반형 탐방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계룡산 등에 저지대 탐방 기반시설인 야영장 9곳을 비롯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숲체험시설 12곳도 조성했다.
야영장은 ‘22년(변산반도 고사포, 북한산 사기막, 다도해 구계등), '23년(변산반도 직소천, 내장산 내장호, 계룡산 갑사), '24년(한려해상 덕신, 변산반도 고사포, 지리산 달궁자동차), 숲체험시설은 '22년(가야산, 덕유산, 치악산, 북한산), '23년(계룡산, 내장산, 월악산, 태백산), '24년(지리산, 내장산, 한려해상2)에 마련됐다.

그 결과 매년 실시하는 국립공원시설 이용만족도가 2022년 91.04점에서 올해는 92.01점으로 상승했다.
행안부 주관한 아름다운화장실 공모전 3년 연속 수상, 문체부 주관 공공우수야영장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국립공원 탐방객 약 400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탐방시설 5종(야영장, 공중화장실, 주차장, 탐방로, 대피소)에 대한 실시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기후위기시대에 더욱더 자연의 소중함이 높아지고 국민정서가 짙어지면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과거와 달리 수준높은 시민의식이 높아져, 공단에 이에 맞춰 다양한 폭넓은 생태문화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측은 "지구촌 여럿 악조건으로 생태계 파괴 교란은 멈추지 않고 있어서 국립공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 마련과 탐방객을 제한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해야 우수한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모든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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