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생에너지 확대, AI 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중단, 먹거리 기본권 수립
방위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 10개 항목
927 기후정의행진 청년학생참가단원들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으로 집결했다.
국내 대학생들로 결성된 참가단원들은 지구 온도와 이상 기후는 재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대응에 대해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목소리에는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 수립,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중단,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 10개 항목을 제시했다.
참가단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기후재난은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더 잔혹에게 내몰 것이라며 그 증거중 하나인 2022년 여름, 기습폭우로 반지하에 살던 한 가족의 삶을 파괴한 현장을 우리 눈을 뜬 채 목도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 역시 더 거세게 태안의 발전소, 구미 건설 현장, 인천의 물류센터에서 노동자가 쓰러지고 죽었다고 상기 시켰다.
이들은 자본은 엄청난 이윤을 축적하며 기후부정의를 자행할 뿐 아니라, 정작 책임져야 할 대상자들은 등을 돌렸고 가장 약한 이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지하, 고시원과 같은 주거 환경과, 목숨을 위협하는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작업중지권이 상실된 불안정 노동현장에 서 있는 청년들은 기후위기의 소용돌이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 청년들은 윤석열 정부를 민중의 힘으로 탄핵시켰고 광장의 불빛을 밝히고 서로의 온기가 됐다고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의 정부는 광장의 목소리를 지우고, 기후정의에 전면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청년참가단원들은 국가 주도의 무분별한 개발과 AI•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은 경제 성장의 논리 앞에서 생태계는 무너지고 생명의 안전하고 존엄할 기본적 권리도 위협한 악재 속에 내몰릴 또 하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방위 산업 자본과 결탁해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전쟁 범죄와 지구의 파괴에 암묵적 동조까지 목격하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비판했다.
927 기후정의행진 청년학생참가단원들은 기후정의 없인 평등과 해방을 실현될 수 없다며 이는 기후부정의는 곧 불평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노동자, 장애인, 빈민도 배제하지 않는 포괄적 기후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광장에서 연대의 가치가 살아숨쉬는 공간이자, 다양한 정체성을 아우르는 계급적 연대의 가능성을 다시금 보여준 공간이었다고 상기했다.
따라서 기후정의로 그 가능성을 더 넓고 단단한 변혁의 실천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927 기후정의행진 청년학생 참가단은 대학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목소리를 연결하고, 자본과 권력의 두 얼굴을 기후부정의에 맞서 청년 학생들이 기후재난, 환경파괴 훼손, 사회적 정의를 왜곡하고 깨는 건 또 하나의 재앙이라고 바로 잡을 때라고 호소했다.
이번 참가단원 중에는 신혜슬 927 기후정의행진 청년학생반 활동가, 세윤 플랫폼씨 활동가, 이소정 단국대 비정규직 학생모임 새벽 대표, 박가연 고려대 여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하지원 숭실대 박래전 열사 기념사업회 틔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공동행동, 신혜원 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최효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예진 김용균재단 상임활동가, 안시정 청년 노동자가 자리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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