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엑스포, 창업가, 혁신가 공간
인도와 한국 융복합 발전 도약 발판 원년
AI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무궁무진 축제장
기업들, 이기심 버리고 해외보다 앞서길"
■e-모빌리티엑스포, 라이프 스타일까지 대전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트렌드로 명성을 떨쳐온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대표, 지금의 환경문제에 대한 기승전결이 궁금했다.
그는 반환경적인 악조건은 손을 쓸 수 없는 '대홍수'라고 표현했다. 대표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온실가스, 자원낭비와 고갈, 화석연료 의존, 산림 및 해양 파괴 훼손, 야생동물 멸종위기를 꼽았다.
생태계 몰락의 댓가는 표면적으로 GDP 규모는 커졌지만, 반대로 혹독한 갈등과 역행이 인간의 삶을 빼앗기 충분할 정도 엄습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방어하고 회복할 수 있는지에 반문에는 일기예보로 표현하면 '매우 흐림'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산업의 진화는 멈출 순 없다며 결국 가장 친환경적인 e-모빌리티 산업이 융복합 기술로 진화돼야 한다고 길게 호흡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개막일까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무심기 전도사로 크게 기여해온 문국현 회장은 지금은 (주)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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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이름 석자 앞에는 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였다. 이제는 제조강국 대한민국에서 e-모빌리티 전도사로 2024년을 CES전시전람회 그 이상으로 버금가는 국제수준의 향연이 4월 4월30일부터 5월 4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만날수 있다고 많은 참관을 당부했다. |
■현대, 기아, 삼성, LG, SK 등 메가트렌드 유리
그는 "요즘 테슬라가 부진하지만 그래도 세계를 이끌고, 중국 BYD, 샤오미나 이런 데들이 세상을 이끌었고 앞으로 10년내에 그런 기업들이 많이 탄생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다행이라면 현대와 기아가 뒤늦게라도 여기에 참여하고, 삼성, SK, LG 등이 세계적인 배터리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건 스타트 라인에 선 입장에서 보면 늦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사실 e-모빌리티의 앞면은 전기자동차지만 뒤면과 양측면은 부품 소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 AI도 빼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전방위로 애워쌓고 있다. 배터리 시장에 대해, "언젠까지 천연광물만 의존할 순 없다는, 무한하지 않다는 걸 자각한 지금, 이미 관련 대체 기술 창출도 서서히 기대된다."며 이런 현재와 미래시장을 볼수 있는 곳이 4월30일 부터 서귀포에서 만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배터리 안전와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하다.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가 급팽창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태까지는 주로 자동차 배터리에 집중했고 자동차를 많이 탄 미국과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서빙, 배송 로봇이라든가 늘어남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세계 섬나라들이 굳이 500km씩 가는 자동차가 필요 없는 이유도 그 이유"라고 했다.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들이 많이 나올 것이고 우리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중국에서도 1, 2위를 하면 좋지만 그것보단 아열대 기후에 특화된 배터리, 맞춤형 전기차 개발도 성큼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참가국 중에 인도 정부 참여할 것이라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인도 정부를 2025년부터 초청 하려했지만 놀랍게도 올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국현 회장은 "인도가 세계 경제 3대 대국된 배경은 우연히 아니라 1년을 당겨서 오겠다는 건 서귀포발 e-모빌리티 산업의 큰 축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인도 정부 차원에서 모빌리티 기술을 맛보여주겠다는 뜻을 보여서 한편으로 감사와 기대가 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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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지털화 기회 놓치지 말고 선점해야"
2024년도 제11회 국제e-모빌리티 엑스포 참관이나 참여 요청도 강조했다. 그는 "제주이다 보니 물류 문제로 주저할 수 있겠다. 지난 10년간 현대, 기아는 수소연료전지라든가 그 전 디젤에서 배터리 차를 뛰어넘으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있는 부품 회사들이 하나된 시선에 모아진 건 당연한 흐름하다."고 했다.
문 회장은 '그러나'에 추임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3년만 놓고 보면 현대, KIA는 대전환으로 오히려 빠른 추격자가 됐다. 그러나 이들이 제주도에 새로운 국제사회 선보일 교두보로 평가할 수 있겠다." 국내외 자동차, 모빌리티 산업 관련 협력회사들도 테스트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제주의 가치를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도 비췄다.
문 회장은 "AI 기반의 다양한 e-모빌리티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며 "지난 10년간 엑스포 개최지를 놓고 일산에서 하자 부산에서 하자 그랬지만, 빅플레이어들 구상은 제주도 만큼 실증화된 공간도 없었던 '그린카본아일랜드' 최적지가 아니던가 고집스러움을 밝혔다.
세계 경제가 풍전등화다. 경영자 입장에서 식견을 물었다. "야만적 전쟁, 지정학적 대전환, 디지털과 결합한 AI 기술혁신, 탄소중립경제로의 대전환이 동시에 몰려와 대혼란 상태"라고 진단했다. 세기적 위기임에는 틀림없지만, 혁신과 창조역량을 갖춘 국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역사적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배터리와 전기차를 기반한 신시장만 조만간 5조달러, 반도체 시장 규모 역시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그는 "개인은 물론 기업, 도시(지자체), 국가는 스마트 에너지화, 디지털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세계는 e-모빌리티 산업 투자 붐이다. 문 회장은 "전기를 기반한 배송로봇, 버스, UAM, 선박, 농기계 등 많은 분야에서 공장, 도시 스마트화 구축 사례가 늘 것"이라며 "대세는 전기차의 확산 가속도와 시장규모가 좌우하겠다."고 예측했다.
이런 뒷배경을 고성능, 신개념 배터리 관련 기술이 지속적인 등장을 전제로 깔았다. 에너지 공급원 확보, 에너지 저장 및 충전 기술, 인프라 구축과 운영 신기술이 속속 잇따를 것으로 점찍었다.
문국현 회장은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이런 도전적 창업가, 혁신가들에게는 비즈니스 파트너 공간이자 놀라운 아이템 발굴에 눈을 뜨게하고 성공의 문을 열어주는 공간"이라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대도약의 20년이 전개되겠다."고 진단했다.

■"올해 시작으로 대도약 20년 전개되겠다."
다소 불편한 질문인 지금껏 정치의 길과 CEO의 길의 느낌을 "정치의 길이 훨씬 험난했다. 그렇지만, 참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국적 기업의 북아시아 총괄 CEO를 중단하고, 대통령 후보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의 상생방향을 모색했던 시절은 영광스러웠다고 소회했다.
특히, 한·미 FTA 등에 대해 경제인으로서 소신감으로 주창해, 국회 조기 비준에 앞장섰던 일을 꺼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 축하 국회 결의를 이끌어 내, 한미동맹관계에 이정표와 도약대를 마련했던 일 등은 지금도 기억된다고 회상했다.
환경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탄소중립실현이 국가와 기업의 리스크일 수 있지만 목표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것인지 대처 방안을 물었다. 문 회장 답게 기업적, 국가적 단기적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기업, 다른 나라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혁신적 기술기반 재설계를 통해, 프로세스의 혁신적 통합, 혁신적 간소화, 디지털, 스마트를 이뤄야 하고, 이렇게 된다며 가정, 기업, 도시, 국가는 탄소중립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렇지만 정부와 산업의 방어적 관성이 탄소중립을 지연시키는 최대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은 세계적 선도 기업과 국가의 신기술, 신소재, 신설계, 신프로세스가 산업과 시장 재편의 주도권자만 지속가능기업이나 국가로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겠다."고 CEO 경륜에서 툭 던졌다.
e-모빌리티엑스포는 모터, 통신, 인공지능, 라이프 스타일까지 패러다임 시대로 가고 있다. 그는 전기차 엑스포 10년이 자동차 산업의 대변혁을 주도한 '목격자'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러가 우뚝 서고, 중국 테크기업들이 뒤쫓고, 뒤늦게 한국, 일본, 유럽기업들이 변신해가는 과정을 봤다."고 증언했다.
문국현 회장은 "앞으로 10년,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는 서귀포 공간이 글로벌의 창구로 가는 주춧돌로 손색이 없고 낙관한다."고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e-모빌리티산업 서비스 키워드는 혁신 충전 기술, 충전 인프라의 지속적 진화/성장,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 인공지능기반 차량관리 시스템, 차량공유, MaaS 등이다. 앞서 밝힌 미국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아열대 기후국가, 도서국가 특화형 e-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개척은 더없이 좋은 기회 잡기를 응원했다.

■5월2일 10대 유망기업, 인도의 날 행사 공동기획
CES 등과 같은 세계적 전시회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짚었다.
그는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나라는 저력이 있어서 아시아 e-모빌리티 시장의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 제품, 서비스,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개발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있다."이라면서 "현대, 기아, 삼성, LG, SK, 한화, 포스코, 롯데, LS, GS, 효성 등 많은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메가트렌드 선도하는데 유리한 조건"이라고 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5월2일 인도와 e-모빌리티 분야 10대 유망기업들과 인도의 날 행사와 데모데이를 갖기위해 공동기획중이다. 문국현 회장은 4월 30일 서귀포에서 만나자고 웃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는 창립 14년차, 경영혁신 및 창조경영 전문경영연구원이다. 유한킴벌리를 세계적 투명 혁신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킨, 평생학습기반 전사적혁신 공유가치와 비전창조경영을 국내외에 확산시켜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매년 발표하는 미국 250대 기업의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성과를 평가하는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경영성과 평가지표를 공동개발, 확산해 오고 있다.
미국 드러커 연구소 및 실리콘밸리 UC Berkeley, Rising Tide Fund 등과 제휴,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을 창설했다. 유망 스타트업들의 데모데이, 대학생 창업 동아리의 사업계획 경연대회(BPC) 등을 창립 주관, 2023년 오사마 해서나인 박사 혁신창업가상을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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