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속 오너 리스크 부각
경영권 갈등 격화, 내수 경기 침체까지
초고속 승진 신유열, ESG 원칙 훼손 제기
3세 경영 리스크… 롯데 지속 가능 시험대
신동빈 회장 "대혁신의 전환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이 2025년 들어 경영권 갈등이 커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그룹 계열사 내부로부터 나온 경영난 중 하나인 유동성 현금화나 계열사 매각 등이 나왔다. 급기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비상경영에 나섰다.
이런 안팎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오너 3세 신유열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은 ESG 경영 원칙에 어굿났다는 비판도 받았다.
제보팀장에 따르면, 경영권 갈등을 지속하는 신동주 회장의 비판까지 겹치며 롯데의 앞날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그룹은 그룹 상징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으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의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제2의 대우그룹 부도 사태를 연상케 한다는 우려도 있을 정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치권의 위기와 내수경제 침체까지 겹치면서 롯데그룹 사실상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롯데가 경쟁력으로 꼽았던 유통부문조차 휘청거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매출도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고양시 일산 소재 롯데백화점도 폐점하는 수문도 나온 지 오래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올해들어 SNS를 통해 신동빈 회장의 고액 보수와 신유열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룹 전체의 실적 부진은 경영 전략의 실패"라며 그룹 차원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발언은 경영권 갈등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유열 부사장은 입사 5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빠른 경영 승계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그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다. 사주일가 '오너 챙기기' 논란때문이다.
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에 행보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ESG 원칙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3세 경영 리스크는 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인물에 대한 냉혹한 평가를 피할 수 없다,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며 그룹 전체의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는 우려가 크다. 즉, ESG 경영의 핵심 가치 훼손과 동시에 대외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롯데, ESG와 위기 극복의 딜레마는 피할 수 없는 악재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대외적으로 마케팅을 통해 ESG 경영을 주요 경영 철학으로 내세웠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오너 중심의 인사가 ESG 원칙과 충돌하며 혼선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떠안은 꼴이 됐다.
롯데그룹 OB 전직 임원은 "그룹내 스스로 자충수를 둔 꼴"이라며 "과거 창업주때와 경제여건은 전혀 달라 주도면밀하게 경영하지 않는 제계 30위권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오너3세 경영철학이 시험대에 올라선 신유열 부사장에게 달려있다.
패기와 위기관리 능력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과거의 롯데 그룹의 명성을 회복하지는 젊은 리더십에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ESG 경영을 중요시 하는 가운데 3세 경영의 부작용 사례를 전화위복을 삼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소속 계열사 K모 임원 관계자는 노코멘트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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