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행정자치부가 현장·수요자 중심 행정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찾아가는 장관실'을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운영한다. 30일 진행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의 '찾아가는 장관실'은 우리나라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광역시에서 이뤄졌다.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단지와 석유화학단지, 중소기업 등을 방문한 정 장관은 중소기업 경영자 및 근로자들로부터 현실적인 어려움을 듣고, 정부차원의 행정적 지원 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특히, 기업현장 방문을 마친 정 장관은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울산광역시 김기현 시장과 1대1 토론회를 갖고, 울산광역시 중소기업청 신설, 국가산단 안전관리권한의 지자체 이양 필요성 등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정 장관은 효문공단내에 위치한 자동차 내장 부품업체인 (주)덕양산업과 이달 15일 울산대학교에 문을 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또한 석유화학단지를 시찰하고 플랜트 설비 관련 중소기업인 (주)대창 HRSG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오후에는 지역 내 대표적 대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제조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형 산업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창조경제를 통해 신성장 동력 재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울산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김기현 울산시장과 지역 중소기업 활로모색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 차원에서 울산중소기업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정 장관은 산업수도 울산의 경제가 곧 대한민국의 경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강한 중소기업을 통한 울산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창조경제가 융화되어 지역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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