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복군정부 세우고 정통령 선임 구국 독립운동
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과 맞닿은 선생 시설 없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사단법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석형)와 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이종찬)는 정부수립 제99주년과 광복 제73주년을 맞는 8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서전서숙'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작품전을 개최한다.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 溥齋 李相卨)은 민족 독립 운동가이자 우리나라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로 최초의 민족학교인 서전서숙 설립,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정사, 최초의 항일무장투쟁운동기지인 한흥동 건설, 권업회 조직, 독립군사학교 대전학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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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우고 정통령에 선임 구국의 독립운동을 펼치다 1917년 3월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48세의 나이로 영면하셨다.(최근 발견된 일본의 비밀문서에서 일제는 이토히로부미(이등박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스승이자 배후로 보재 이상설 선생을 지목하고있다.)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은 민족 독립을 위한 처절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이상설 선생을 기억하고 근대 수학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선생의 학문과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맞닿아 있는 선생의 철학을 전파하기 위한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욱 크다.
이상설 선생과 함께 연해주를 중심지역으로 항일운동을 펼친 한흥동과 권업회, 대한광복군정부에 참여한 많은 우국지사와 함께 싸워온 우리 민족과 동포를 기억하기 위한 시설이 없어 기념사업회와 충청북도, 진천군이 중심이 돼 2013년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과 함께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기념관 건립은 이상설 선생의 생가와 사당(숭렬사, 충청북도 기념물77호)이 위치한 충북 진천군 생가 인근에 건립하기 위해 부지 마련과 기념관 설계를 완료하고 순국100주기(2017년)에 맞추어 공사를 진행, 기념관을 개관하고자 했으나 건립에 필요한 기금 중 일부를 기념사업회가 부담을 해야 한다는 문제에 가로막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서전서숙'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작품전은 정부 수립 제99주년과 광복 73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부담 확보의 문제를 일부나마 해결하고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석형 회장은 "이번 작품전에는 되찾은 조국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전통 한국화를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항일독립운동을 펼치신 선생을 기억하고 함께 싸운 당시 우리 민족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을 더는 미룰 수 없기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환점을 찾고자 한다."고 밝히며 작품전에 대한 성원과 응원을 부탁했다.
작품전의 오프닝 행사는 16일오후 2시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사단법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비롯한 뜻 있는 국민들과 충북도, 진천군 등 관계자들이 참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와 충북도, 진천군은 기념관 건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며 후원 모금 활동과 우리 학생들과 중국 동포들이 함께하는 이상설 수학교실, 시낭송 대회, '거인의 꿈, 이상설' 연극 공연 등 행사를 개최하며 기념관 건립과 선생의 철학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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