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한다.
이번에 건립되는 통합치료센터는 조기진단부터 개인별 맞춤 치료와 추적관리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서울시는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형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센터가 건립되면 현재 1~4년인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대기 환자 중에서도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5개팀(팀당 주 치료사 1명+보조 치료사 2명)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대기문제를 100%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센터 건립은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 추진됐으며, 20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을 기부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2일(수) 13시 50분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 착공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또한 착공식 이후에는 '한국형 발달센터 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는 발달장애 치료의 세계적 선도기관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케네디크리거센터 지나영 교수의 '발달센터의 세계적 방향과 과제'에 대한 특별 강연과 국내 전문가들의 강연, 발달센터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현재는 이들을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삼성발달센터와 같은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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