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수소 극저온 저장 기술 상용화 제시
생산과이송, 저장 충전, 안전 규정 시급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생 협업 큰 지렛대
김사순 대표 "세계 경쟁우위 확보 주력"
[환경데일리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기자]영하 253도 극저온서 액체수소 저장을 우리 기술로 잡았다.
액체수소의 다크호스로 성장하고 있는 패리티 액체수소 모빌리티 파워팩 전문기업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세계EV협의회 총회에서 300여개 참가기업 가운데 e모빌리티 산업발전에 기여한 혁신기술상을 시상했다. 혁신기술상은 기후위기 시대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리스트화되고 있다.
이번 수상 기업중 유일하게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 액체수소 스타트업인 ㈜패리티(PARITY, 대표 김사순)가 출품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눈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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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티(PARITY) 김사순 대표가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세계EV협의회 총회에서 이태식 한국과총 회장으로부터 혁신기술상을 받고 있다. |
기존 배터리 드론이 일반적으로 30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으로의 운용에 많은 한계에 부딪쳤다. 반전은 패리티가 치고 나왔다. 액체수소 드론은 대전환의 기술력으로 뽑냈다.
살펴보면 배터리 드론 대비 10배 정도의 획기적 비행시간의 증가로 군사적 용도뿐 아니라 공공,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패리티 김사순 대표는 "액체수소 모빌리티 분야는 핵심 중 핵심"이라며 "앞으로 드론 뿐 아니라 상용항공기, UAM, 상용차, 기관차나 트램, 선박 등 거의 모든 친환경 모빌리티에서 적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용화를 앞두고 가장 치열하게 주요국간 기술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김 대표는 "액체수소는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아서 연료탱크에 2~3배 가량의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유일한 수소차 현대차 '넥쏘' 연료가 바로 기체수소 압축 기술때문"이라고 말했다.
액체수소 극저온 저장 기술은 생산과 이송, 저장 및 충전과 관련 기반과 미비한 안전 규정들을 법적으로 맞추면 빠르게 상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 기술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리티는 더 나아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과 함께 철도차량용 액화수소 저장시스템을 개발에 착수한다.
목적은 딱 하나, 국제 기준에 맞춤형 탄소중립실현과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진정한 친환경 철도차량에 적용하기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당초 계획보다 몇년을 앞당겨 AAM, 화물드론 등에 적용 가능한 액체수소 기반의 고성능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 개발도 추진중이다.
패리티의 역량 배경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협업이 큰 지렛대가 됐다. 국내 최초 독자기술을 접목시킨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대 과제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안전기준안까지 만드는데 막바지다. 이를 통해 수소액화기를 빠르면 5월 중에 완공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패리티는 충남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액체수소 드론 장시간 비행실증 주관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당진공장에 수소액화제조설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충남 태안·서산 일원에서 5시간 비행실증 수행과 제품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과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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