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개 기업 약 4조 6000억 원 규모 지원
74개 중견·중소기업 1500억 원 규모 증권 발행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금융시장에 안착시키는데 더욱 힘을 받게 됐다.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26일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녹색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 전문 공공기관인 KEITI와 한국산업은행이 기업 등의 친환경 경제활동을 정의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지원을 키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달성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활성화 및 녹색금융지원 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협업 사항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및 지원 ▲녹색분류체계 경제활동별 환경개선효과 산정방법 개발 ▲대·중소기업 공급망 저탄소화 녹색금융 지원 협력 확대 등이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상임이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근환 한국산업은행 부문장(다섯 번째)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환경부와 KEITI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금융·산업계 적용 확대를 위해 한국형 녹색채권 및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은 단독으로 채권 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생명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녹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을 발행해 기업의 녹색자금 조달과 이자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25개 기업의 약 4조 6000억 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을 쓰여졌다. 아울러 74개 중견·중소기업의 약 1500억 원 규모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대한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해 힘을 덜어줬다.
KEITI는 올해도 변함없이 지원사업을 늘려서 녹색분류체계 범위를 키울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관련, 최흥진 원장은 "우리나라 국가 기후금융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업은 녹색분류체계를 활용한 녹색금융 활성화 기반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국가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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